<p></p><br /><br />여론조사가 초박빙으로 나오면서, 민주당과 국민의 힘, 양 당의 후보들은 오늘도 총력전을 폈습니다. <br> <br>이재명 후보는 장인의 고향에 가서 "충청의 사위가 왔다”며 공을 들였습니다. <br><br>윤석열 후보는 이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대장동 의혹을 꺼내들었습니다. <br> <br>두 후보의 마크맨 전혜정, 이다해 기자가 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장인과 부인 김혜경 씨의 고향인 충북 충주를 찾아 이른바 '처갓집 유세'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 <br>"충주의 사위, 충청의 사위, 이 서방 이재명 인사드립니다! 사위 보면 반갑죠. 사위는 백년손님이라고 했는데, <br>원래 사위는 처갓집이 제일 편합니다." <br><br>"지금 이재명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는 이곳은 장인의 고향인 충북 충주시 산척면인데요. <br> <br>1300가구 규모의 작은 마을이지만 일부러 이곳을 찾아 자신이 '충청의 사위'라는 점을 내세웠습니다." <br> <br>큰 절을 하며 너스레도 떨고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 <br>"제 처가 예쁘니까, 곱고 고마우니까 제가 절 한 번 하겠습니다."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 <br>"처갓집에 자주 와야 할 것 같습니다. 원래 처갓집 오면 씨암탉 잡고 그런 것 있잖아요." <br> <br>노래까지 부르며 충청 표심에 공을 들였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 <br>처가댁에서 하라고 하니까 노래 한 번 할까요?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… <br>(퇴임하고 오세요!) 퇴임하고, 처가댁으로 올까요? <br><br>지난해 민주당 경선에서 함께 고향을 찾았던 부인 김혜경 씨는 오늘 유세에는 동행하지 않았습니다.<br> <br>이 후보는 충청의 아들을 자처하며 충청 대망론을 띄우는 윤석열 후보도 겨냥했습니다.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 <br>"밭이 아무리 좋으면 뭐합니까. 농사 지을 줄도 모르고, 게으르고, 무책임해서 맨날 술이나 먹고 놀고 있으면 농사가 되겠습니까?"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 <br>"처가댁에 사드 같은 것 말고 확실히 도움되는 것으로 잘 챙겨 놓겠다." <br> <br>이 후보는 충청 유세 이후 보수세가 강한 강원 원주를 찾아서는 윤 후보가 전쟁 위기를 고조시킨다면서 "전쟁나면 젊은이가 죽는다"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. <br><br>영상취재 윤재영 <br>영상편집 김태균<br> <br>===<br><br>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.<br><br>장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로 근무했던 도청 소재지 수원입니다.<br><br>윤 후보가 수원의 중심 화성 팔달문 앞에서 유세를 시작했습니다. <br><br>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실패한 도지사로 규정짓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.<br>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]<br>"여당 대통령 후보가 도지사를 하던 곳이라 우리 수원시민 여러분께서는 이 민주당 정권, 이재명의 민주당 정권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겪어보셨죠!"<br><br>그러면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이 후보를 공격했습니다.<br>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]<br>"능력이 없고 무능한 것은 그렇다 치고 깨끗했냐, 저기 보십시오. 대장동! 여러분 가까이 있으니까 다 아시죠. 이 자체가 부정부패 아닙니까."<br><br>경제와 외교안보 정책을 동전의 양면에 비유하며 현 집권세력의 안보관도 문제 삼았습니다.<br>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]<br>"이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반미, 친중, 친북 이런 데 빠져있습니다. 그저 김정은 비위만 안 거스르고 마음에만 잘 들게 하면 평화가 유지된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입니다."<br><br>윤 후보는 오늘도 연설을 마치고 20번 넘게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.<br><br>[현장음]<br>"윤석열! 윤석열!"<br><br>윤 후보는 전직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의 지지선언 결의대회에선 통합을 강조했습니다.<br>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] <br>"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에 동의하는 분들이라면 정파, 지역, 계층 관계없이 전부 함께 가고…."<br><br>윤 후보는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을 만나 북한의 비핵화를 진전시킨다면 해외 투자 유치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: 한규성 김근목<br>영상편집: 최동훈<br /><br /><br />전혜정 기자 hye@donga.com<br />이다해 기자 cando@donga.com
